상장기업의 주식은 기업의 가치에 따라 우량주, 성장주, 턴어라운드주, 부실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각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루칩 (=1등 우량주, blue chip)
카지노에서는 현금대신 칩을 사용하는데, 게임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상징하는 칩이 파란색이라서 붙여진 이름이 블루칩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우량주를 부를 때 블루칩이라고 합니다.
블루칩 주식은 경영성과가 좋고 배당률도 높은(=수익성이 좋은) 회사이며 재무구조가 좋아서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시장지배력이 높으며, 성장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 우량주가운데는 주도주 역할을 하는 것도 있고, 주도주를 따라가는 주식도 있습니다.
- 우량주는 주가가 하락장에 있어도 다른 주식들에 비해 쉽게 움직이지 않아서 하락하는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뿐만 아니라 대세상승장에서는 쭉쭉 오르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를 하면 이익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 그러나 우량주라고 해서 반드시 투자수익이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시장에는 항상 유행이 있는데, 이 유행을 타는 종목이 단기적으로는 우량주보다도 더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우량주 가운데는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CJ제일제당 등이 대표적입니다.
- 고가 블루칩 주식의 경우 외국인이 50%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매우 높습니다.
옐로칩(= 2등 우량주, yellow chip)
옐로칩은 카지노에서 쓰이는 칩은 아닙니다. 블루칩보다 한 단계 낮은 주식을 부르기 위해 국내 증시에서 1999년부터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
- 블루칩만큼은 못하지만 실적이 양호하여 주가상승의 기회가 있는 주식입니다.
- 옐로칩과 블루칩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 옐로칩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대부분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종목들로 구성됩니다.
- 주가상승률은 오히려 블루칩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 대기업의 중가권 주식, 중견기업의 지주회사 주식, 경기변동에 민감한 업종 대표주 등이 흔히 옐로칩으로 분류됩니다.
- 블루칩에 비해 주가가 낮기 때문에 고가인 블루칩보다 가격부담이 적어서 유통되는 물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은 옐로칩 선정에 많은 노력을 들입니다.
- 옐로칩은 실적장세 주도주로 평가받습니다.
- 옐로칩의 예로는 LG전자, 롯데 케미컬, 한화, 삼성SDI, 현대건설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매우 많습니다.
▶ 우량주에 투자하려면 : 주도주나 테마주를 골라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매 분기마다 실적을 확인하면서 매매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턴어라운드(turn around) 주
"turn around"는 '돌아서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숙어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회생'의 의미가 있습니다.
주식 분야에서는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는 등, 영업실적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종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턴어라운드주는 실적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장기간 저가에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실적이 호전되어 재평가받을 때는 주가가 스프링처럼 탄력 있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큰 위기로 부도위기에 처한 기업이 채무감축, 재무구조 재편 등으로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혹은 경기변동의 사이클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턴어라운드 기업을 잘 고르기만 하면 큰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에서는 턴어라운드 종목을 발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 턴어라운드 주에 투자하려면 : 개인투자자들도 노력을 기울인다면 턴어라운드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같은 포털사이트의 증권창, 증권사의 추천종목, 신문의 경제면 등을 통해 종목을 접할 수 있고, 증권사 HTS에 있는 "상장기업분석"창으로 여러 지표들을 검증해봄으로써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저평가 주식을 찾으면 되는데, ROE, PBR, PER, 등의 지표를 사용하여 저평가 주식을 찾은 후, 트렌드나 성장가능성 등의 여러 가지를 검토한 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주
성장주는 가치주와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기업의 현재가치보다는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성장주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요즘은 향후 10년간 고성장할 분야로 AI, 자율주행기술, 가상현실,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으로 예상되는데, 이 분야의 주식이 성장주에 해당됩니다.
- 성장주는 코스닥 테마주에 많으며 PER이 시장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는 높은 성장성 때문입니다.
- 매출액 증가율이, EPS증가율이 시장평균이나 업종평균에 비해 월등하게 높습니다. 지금은 실적이 저조하더라도 향후 수익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들도 포함됩니다.
- 어느 시대에나 새로운 산업군은 있는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군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보기 때문에 현재의 실적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며, 따라서 미래 성장성이 없어졌다고 시장에서 판단되면 급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따라서 주식이 하락한 경우 싸다고 매수하면 안되며,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기업의 성장성이 훼손된 것인지 판단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 단기간 급성장을 하지만 실제로 수익이 실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영의 변수도 많기 때문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의 투자 위험성도 높습니다.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 구글 등도 성장주에 해당합니다.
▶ 기업과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판단은 시대의 흐름을 보는 안목, 산업에 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성장주는 목표수익률이 높은 만큼 주가 등락폭도 큽니다. 그러므로 분산투자를 하거나,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매매로 투자하는 것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실주
재무 fundamental이 취약하고 영업실적이 저조하여 주가가 낮은 주식을 말합니다.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서는 주가가 싸다고 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투자입니다.
일정한 사이클을 이용해 일시적인 이익을 거둘 수는 있지만 결국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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